[우리땅,우리생물] 숨은 사냥꾼, 자주땅귀개의 포충낭

20250904515243.jpg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햇빛이 반짝이며 일렁이는 습지의 물가. 그 고요한 수면 아래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사냥꾼이 숨어 있다. 자줏빛 꽃을 피우며 꽃이 지고 나면 열매를 덮는 꽃받침이 귀이개처럼 길쭉하게 남아 ‘자주땅귀개(Utricularia yakusimensis Masam.)’라고 불리는 작은 식충식물이다. 자주땅귀개는 통발과에 속하는 식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