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남아공 셰프에 K푸드 소개…"김치, 찢어먹어야 맛있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동행하고 있는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오늘(22일) 오후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을 찾아 한국의 전통 장 문화와 한식을 현지 셰프들과 공유하는 등 K-컬처 알리기에 나섰다.
대통령실 전은수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주남아공한국문화원에서 현지 셰프 10명과 함께 '남아공 햇살아래 익어가는 한식의 맛과 지혜'를 주제로 열린 장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 부대변인은 '장 담그기 문화'가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밥·김치와 더불어 한국 음식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배향순 한식 강사가 조리한 된장찌개를 먹는 과정에서 "김치를 맛있게 먹으려면 이렇게 찢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면서 직접 김치를 찢어서 나눠주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제6회 김치의 날인 이날 김치와, 기순도 명인의 간장 '진장'을 선물하며 셰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 여사는 문화원에서 한국어와 K팝, 전통예술을 배우는 현지 학생들이 준비한 아리랑 독창, 전통 부채춤, K팝 댄스 공연을 관람했다.
K팝 댄스를 선보인 학생들은 지난 9월 남아공에서 열린 양국 특별문화교류 행사 '우분투'(Ubuntu)와 함께 하는 K컬처'에서 활약했던 팀으로, 열광적인 분위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후 김 여사는 문화원 1층에 마련된 참전용사 전시를 둘러보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남아공 장병들의 희생과 양국 간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