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즈 한방' 성남, 서울 이랜드 1-0 제압…승격 첫 관문 통과
K리그2 성남FC가 K리그1 승격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성남은 2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리그2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경기에서 후이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준PO는 무승부 시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정규리그 5위 성남은 4위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성남은 오는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정규리그 3위 부천FC와 PO를 치르게 됐다. 2022년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뒤 2부에 머물렀던 성남은 4년 만의 1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반면 이날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었던 서울 이랜드는 또다시 승격 기회를 놓쳤다. 이랜드는 지난 시즌 구단 최초로 승강 PO까지 진출했지만, 전북 현대에 밀려 끝내 승격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경기는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후반 막판 균형이 깨졌다. 신태용 감독의 아들 신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후이즈가 문전으로 침투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는 후이즈의 시즌 18번째 골이었다.
이랜드도 끝까지 반격했다. 후반 추가시간 박창환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성남의 한 골 차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