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숙의이매진] 대학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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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관람했다. 연극은 올봄에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스페인 예술가 안헬리카 리델의 공연을 본 이후로 처음이었다. 자해 퍼포먼스로부터 시작하는 이 공연은 여러 나라에서 공연됐는데 다른 나라 관객도, 한국 관객 중에도 피를 보는 것이 힘들어 퇴장한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나는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나 궁금해, 꾹 참고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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