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란의얇은소설] 엄마에게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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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디아스 ‘겨울’(‘이렇게 그녀를 잃었다’에 수록, 권상미 옮김, 문학동네) 겨울이 오면 주노 디아스의 단편 ‘겨울’이 떠오르곤 하는데 그 이유가 추운 계절 때문인지 ‘엄마’의 뒷모습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이야기만큼이나 하나의 인상(印象)과 이미지가 마음에 남는 단편소설이 있다. ‘겨울’을 읽고 난 뒤로는 겨울밤 코트를 입고 혼자 집을 나가 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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