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울고 웃었다…'2조 매도' 코스피 1.5%↓·코스닥 3.7%↑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속에 1% 넘게 하락해 3900선까지 후퇴했다. 반면 코스닥은 4% 가까이 상승하며 9거래일 만에 900을 돌파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 하락한 3926.59로 장을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은 2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이 4600억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고, 개인이 1조 5600억원 사들이며 힘을 보탠 끝에 3900선 방어에 만족했다.
대신 외국인은 코스닥을 488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6천억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코스닥은 전장보다 3.71% 오른 912.67로 마감했다. 코스닥 종가가 900을 넘은 것은 지난 17일(902.67)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정부가 공식 부인했지만, 현재 3%에 불과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정책 등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인하 사이클 종료 시사에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470.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