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서울시장 출마 최고위원 사퇴한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은 12월 2일 자정까지 최고위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해야 하는 상황과 관련해 "비대위 전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출마를 결심한 최고위원은 세 명(전현희, 김병주, 한준호)뿐"이라며 "다른 최고위원들은 개인적으로 잔류 의사를 표시했다. 남은 분들이 지도부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체제가 되려면 다섯 명의 최고위원이 물러나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3명만 물러나는 것으로 정리가 되면서 현재 최고위는 존속되고 내년 1월쯤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실시될 전망이다.   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며 "강남권 확장성과 국무회의·권익위원장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근 당내 가장 뜨거운 현안인 1인 1표제 당헌 개정 논란에 대해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반드시 가야 하는 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당원들과 지도부는 1인 1표제라는 대의명분과 개혁 방향성에 이론이 없다"면서도 다만 숙의 부족 비판에 대해선 "당원들의 의견은 소중하다. 다시 더 숙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반대 기류가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그런 분위기는 들은 바 없다","이재명 대통령도 대표 시절부터 1인 1표제 입장이었다" 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 성추행 고소 사건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은 본인이 억울하다고 하는 부분이 많아서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전 최고위원은  당 윤리감찰 지시 이후 "조사가 착수된 것으로 안다. 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단 진상이 밝혀진 이후에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때 가서 책임을 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 측은 이번 사안의 본질은 데이트폭력 사건이며 무고라고 주장하는 반면, 고소인은 성추행을 당했고 다음 날 SNS와 지인 호소가 증거라고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전 최고위원은 "양쪽 의견이 첨예하게 다르다. 경찰에서 수사가 요청된 만큼 조금 더 진상을 확인한 뒤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면 이는 내란의 주요 임무 종사자를 뛰어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특검이 여러 증거를 입증해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통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쟁점에 대해선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국회의원들을 국회 밖인 당사로 모으게 했고, 실제로 표결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아간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 이후 열린 당 최고위회의에서 "47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선당후사(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한다)의 정신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