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르신 AI 교육, 8만명 받았다

3일 서울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는 'AI 탐험대 어디나지원단 성과공유회'는 낯선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올해 추진된 디지털 AI 교육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자리였다.    '어디나지원단'은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의 준말로 IT 역량을 갖춘 어르신 강사가 또래 어르신에게 1대1로 가르치는, 말 그대로 노노(老老)케어 방식의 교육단이다.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속도도 맞출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올해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간 어르신은 13,373명. 강사는 130명. 2019년 시작 이후 누적 교육생은 8만 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AI 탐험대'라는 이름을 걸고 AI 기초 교육을 대폭 강화해, 스마트폰 문자 입력부터 사진 정리, 검색, 간단한 생성형 AI 활용까지 일상에 닿는 교육을 넓혔다.   교육 만족도는 4.94점, 추천 의향은 4.93점. 한 해 사업을 평가하는 수치로는 흔치 않은 기록이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1년간 현장을 누빈 강사들의 노고도 조명됐다.   동료 추천과 활동량 등을 기준으로 뽑힌 16명의 우수 강사가 재단 이사장 표창을 받았다.    대부분 "내가 배우던 사람이었는데, 어느새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공통된 소회를 남겼다.   서울AI재단은 앞으로도 어르신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생활권에서 AI·디지털 체험 기회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AI 대전환 시대에 어르신들이 두려움 없이 AI를 접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재단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서울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AI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AI 시티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