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 귀찮고 기억력 나빠져… 치매와 닮은 ‘노인 우울증’

131138521.2.jpg우울증 진단 기준은 노인이라고 해서 일반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울증은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고 무력감, 집중력 저하, 우울한 기분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과 함께 불면이나 과수면 등 생리적 증상을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느낄 때 우울증으로 진단된다. 노인 우울증은 다른 연령에 비해 흥미 상실, 과도한 죄책감, 초조 등의 멜랑콜리성 우울 증상이 흔하다. 늘어짐과 건강염려증적 호소, 불면 등의 증상도 특징적이다. 무엇보다 노인 우울증일수록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가 도드라지는데 이런 이유로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처럼 보이는 가성치매가 나타난다.자칫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식해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우울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무기력과 만사 귀찮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 건강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원래 가지고 있던 만성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고 결국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관련 지표 또한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신철민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