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폭발의 시대, 친근한 ‘페이스테크’가 뜬다

131144723.1.jpg화분에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혹은 너무 적게 주어서 식물을 잘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아이비(Ivy)’라는 이름을 가진 인공지능(AI) 스마트화분이다. 이 화분은 앞부분에 달린 작은 디스플레이로 사람 같은 표정을 짓는다. 식물에 물이 모자라면 목마른 표정을 짓고, 주인이 풀을 쓰다듬으면 행복한 얼굴로 웃는다. 식물의 성장 과정을 데이터로 추적해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도 있다. 마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다마고치’의 실사판을 보는 듯하다. 기술이 표정을 짓고 있다. 이처럼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을 정확히 읽어 활용하는 기술 트렌드를 ‘페이스테크’라 부른다. 기술 폭발의 시대, 사람들이 가장 친근하게 여기는 ‘얼굴과 표정’이 기술과 소비자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얼굴과 기술이 결합하는 페이스테크의 첫 번째 흐름은 제품 자체에 얼굴 같은 표현의 기능을 부여하는 방향이다. 가령 소비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