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암은 국내 주요 암 중 발생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사망률은 높아서 치명적이다. 2022년 기준 간암 발생자는 1만4913명으로 전체 암 중 7위를 차지했으나 사망률은 2위로 예후가 좋지 못하다. 이는 간암이 조기 발견이 어려워 환자 상당수가 암이 전이된 뒤 진단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 간암 환자 10명 중 6명은 진단 후 5년 이내 사망한다. 강원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간세포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고 암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도 체중 감소, 피로감, 소화불량 등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율이 40∼5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간암 환자의 대부분은 B형 간염, C형 간염, 대사이상 간질환 등 기저 간 질환을 함께 앓고 있어 치료가 어렵다. 또 다양한 간 질환을 앓다 간암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간암을 흔히 ‘간 질환의 종착역’이라 부르기도 한다.재발률 높은 간암, 치료 핵심은 간 기능 유지 기저 간 질환은 암과 함께 간 기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