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9일 밤 서울 이태원 거리에서 159명의 목숨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좁은 골목길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이 중 많은 이가 쓰러져 호흡곤란과 심정지로 숨졌다. 현장에서 일반 시민과 구조대가 가슴 압박을 이어가며 필사적인 구조를 시도했다. 그러나 골든타임 4분은 너무 짧았고 응급 장비는 턱없이 부족했다.참사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낯설다. 위급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지식임에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심폐소생술, 심장이 멈춘 순간의 첫 행동심폐소생술은 심정지나 호흡 정지로 생명이 위태로운 사람에게 인공적으로 혈액순환과 호흡을 유지해 주는 응급처치다. 일반인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의 핵심은 ‘가슴 압박’이다.심장이 멈춘 뒤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을 넘기면 회생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