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보다 봄 자살률이 높은 이유? “낮의 길이 아닌 ‘일사량’이 문제”

132658405.3.jpg요즘처럼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 많은 사람이 ‘계절성 정서 장애’라 불리는 우울증을 겪는다. 이는 계절의 변화(환절기)와 가을과 겨울철 일조량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잘 알려진 현상이다.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살률은 일조 시간이 가장 짧은 겨울이 아닌 봄철에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보고됐다. 실제 2021년부터 3년간 국내 월별 자살사망자 수를 보면, 봄(3~5월)이 겨울(12~2월)보다 약 20% 많다.이에 의문을 품은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연구자들은 기존 연구와는 다른 관점에서 햇빛과 자살률의 관계를 분석했다.▣ 빛과 자살률의 관계, ‘일조 시간’ 아닌 ‘실제 햇빛양’으로 접근다나카 신스케 농업·보건·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에서 햇빛과 자살률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했지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라며 “이건 계절성 요인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라고 이 연구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즉, 기존 연구에선 낮이 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