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SKB-티브로드 합병 사전동의
방송통신위원회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조건부로 사전 동의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양 사 합병을 조건부로 인가하면서 방통위의 사전 동의를 요청했다. 이번에 방통위의 사전 동의가 이뤄짐에 따라 정부 인허가 절차로는 과기정통부의 최종 허가만 남겨두고 있다.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신청에 대해 14개 조건 및 3개 권고사항을 부가해 사전 동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통신사와 케이블TV 합병으로 인한 시청자 권익 침해나 불편을 방지하고 케이블TV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보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주요 조건으로는 △지역인력 고용 등 공적 책임 확보 방안 제출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의 독립 운영 2022년까지 유지 △케이블TV에서 IPTV로의 가입자 부당 전환 방지 등이 제시됐다. 방통위는 “방송 사업자 간 이종결합이 단순 경쟁력 강화에 그치지 않고 합병 법인의 지역성, 공공성, 공적 책임의 이행 수준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