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대신 ‘시술’로 뇌동맥류 치료… 코일 색전술, 초고령층도 가능

132046338.1.jpg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지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대부분 자각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한번 파열되면 치명적인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선제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지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시티병원 박현석 센터장을 만나 뇌동맥류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대표적인 치료법인 코일 색전술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뇌동맥류는 어떤 질환인가.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한 부분이 풍선처럼 약해져서 부풀어 오른 상태다. 혈관 벽이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약화되며 혈류의 압력에 의해 특정 지점이 얇아지고 팽창하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동맥류가 파열될 때 발생하는 지주막하출혈이라는 뇌출혈이다. 머릿속에 출혈이 발생하며 극심한 두통과 의식 소실, 심지어 호흡 정지로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을 유발하게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환자가 건강검진에서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