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기온이 뚝 떨어지며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63세 김영수 씨는 “낮에는 괜찮은데 밤만 되면 소변이 자주 마려워 새벽에도 두세 번은 꼭 깬다”며 “이 때문에 하루 종일 피로가 가시질 않는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는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대표원장은 “기온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전립선과 방광 근육이 수축하면서 요도 압박이 심해져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잔뇨감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고령층,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 비만 환자 등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증상이 더 쉽게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가 반복되면 야간뇨, 급박뇨, 요로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어지럼증·성기능 저하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김 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