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이 다 맞아”…챗봇의 무한신뢰 탓 ‘AI 정신병’ 현실로

132210495.1.jpg인공지능(AI) 챗봇이 빠르게 고도화되는 가운데, AI로 인해 발생하는 망상 등 정신질환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외신들이 짚었다.16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정신과 의사이자 연구원 키스 사카타는 “올해 들어 AI로 인해 현실 감각을 잃은 12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것을 봤다”며 AI 챗봇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사카타 박사는 AI 챗봇이 사용자를 ‘환각 거울(hallucinatory mirror)’ 안에 가둔다고 비유하며, 챗봇이 사용자 반응에 따라 아첨하는 경향이 있어 정신질환자의 망상을 유발·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AI 챗봇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사용 가능하고 실제 상담소보다 저렴하며 사용자가 듣고 싶은 말만 해준다”며 “이런 특성이 현실 세계와 다른 방향으로 망상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실제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의 한 남성은 챗GPT와 300시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