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엑스, 8전9기 발사 성공… 102가지색 우주 담는다

131197550.1.jpg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적외선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9번째 시도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스피어엑스를 통해 그동안 4, 5가지 색으로 보던 우주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총천연색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11일 오후 8시 10분(한국 시간 12일 낮 12시 10분) 스피어엑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스피어엑스는 팰컨 9의 작동 문제와 날씨 상황 때문에 8번이나 연기됐다. 스피어엑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천문연구원이 공동 개발했다.오랜 기다림 끝에 결국 발사에 성공한 스피어엑스는 발사 42분 뒤 발사체에서 분리돼 고도 650km 태양 동기 궤도에 도달했다. 발사 1시간 20분 뒤엔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 센터에서 지구와 교신에 성공했다. 목표 궤도에 도달한 스피어엑스는 향후 37일 동안 자세 및 온도를 제어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