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단비 소식… 내일까지 최대 60㎜

132372624.1.jpg“이번 주말에 드디어 비가 온다는데 제발 좀 쏟아부었으면 좋겠어요.” 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 씨(45)는 11일 제한 급수에 대비해 욕조와 양동이에 받아둔 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빨래도 모아서 하고, 머리도 일주일에 두세 번 감는다”며 “빨리 매일 씻던 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릉에 이번 주말 단비가 예보됐다. 시민들은 가뭄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릉에 올해 가장 큰 비 예보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고온다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12, 13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 12일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수도권·충청·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밤에는 강원 지역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예상 강수량은 강릉 등 강원 중남부 동해안이 20∼60mm, 강원 북부 동해안은 80mm 이상이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남은 120mm 이상, 서울·인천 및 경기 북부와 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