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물, 어디서 왔을까… 소행성 ‘류구’서 힌트 발견

132385818.1.jpg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암석형 행성이 만들어질 때 ‘물’이 어디에서 처음 왔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물을 가진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왔을 것이라는 ‘소행성 기원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이즈카 쓰요시 일본 도쿄대 지구행성과학과 교수팀은 지구와 가까운 소행성인 ‘류구’(사진)가 형성된 뒤 10억 년 이상 지난 시점에도 내부에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르고 있었다는 분석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10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류구와 비슷한 소행성이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암석형 행성이 만들어질 때 물 공급원 역할을 했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류구 내부에 기존 예상보다 오랜 기간 액체 물이 흘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탄소와 물이 풍부한 탄소질 소행성은 태양계 외곽 소행성대에서 가장 흔한 유형이다. 탄소질 소행성은 태양계 외곽의 먼지와 얼음이 뭉쳐져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생애와 특성에 대한 이해는 아직 부족하다. 연구팀은 2019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