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도 안심 못 해…‘만성폐쇄성폐질환’ 10명 중 7명은 ‘복합원인’

132705309.1.jpg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발병원인을 2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1가지 원인만 있는 환자는 소수로, 비흡연자도 COPD 예방·관리에 적극 신경 써야 한다.5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016년부터 한국인 환자 34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호트 연구 결과, 국내 COPD 환자의 71%는 발병원인이 2개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원인 유형은 유전, 폐 발달 장애, 감염, 흡연, 환경오염 등 5가지로 나뉘며 한 가지 원인만 가진 환자는 오히려 적었다. 흡연과 환경오염 또는 흡연과 감염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셈이다.특히 감염 후 COPD는 상대적으로 환자 연령이 낮고, 여성에서 많이 발생했다. 또 흡연, 환경오염 COPD에 비해 중증 악화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주요 호흡기 만성질환 중 하나인 COPD는 기도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