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들어 피 짜낸다”…中 동물병원 고양이 ‘혈액 착즙’ 논란

132705921.2.jpg중국 광저우의 한 동물병원에서 길고양이의 피를 뽑아 판매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충격을 주고 있다. 고양이 한 마리에서 수백 ml의 피를 채혈해 봉지당 800위안(약 16만 원)에 거래하는 암시장 실태가 드러나자 현지 여론이 들끓고 있다.● “고양이 한 마리로 48만 원”…불법 혈액 거래 실태 드러나31일 중국 매체 차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광저우에 거주하는 여성 A 씨는 병든 반려묘의 수혈을 위해 한 동물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병원은 자체 ‘혈액은행’을 이용하라며 봉지당 800위안(약 16만 원)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인간 수혈처럼 안전하다”고 설명했지만, 수혈 직후 A 씨의 고양이는 고열과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끝내 숨졌다.수의사는 “기증 혈액이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A 씨는 이후 업계 관계자를 통해 해당 혈액이 불법적으로 거래된 길고양이 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는 “길고양이를 몇십 위안에 사서 한 마리당 3~4봉지의 피를 뽑는다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