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이 오히려 대기오염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수년간 늘어난 불법 벌목과 농업용 방화가 아마존 일대의 공기질을 악화시키며,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당 15㎍)의 약 1.3~6.9배에 달하는 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브라질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 ‘유독한 하늘: 농축산업이 아마존의 숨통을 조이다’(Toxic Skies: How agribusiness is choking the Amazon)는 위성 영상과 신규 대기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마존 지역의 오염 수준이 주요 대도시를 능가했다고 밝혔다.원인은 화전(火田)과 개발 때문이다. 보고서는 2023년 아마존에서는 약 12만 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중 80% 이상이 농업용 목초지 개간과 관련된 인위적 화재로 추정됐다.브라질 북부와 마투그로수 등 대규모 축산지 인근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WHO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