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 아마존, 대기질 악화…초미세먼지 WHO 권고치 7배

132705292.1.jpg‘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이 오히려 대기오염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수년간 늘어난 불법 벌목과 농업용 방화가 아마존 일대의 공기질을 악화시키며,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당 15㎍)의 약 1.3~6.9배에 달하는 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브라질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 ‘유독한 하늘: 농축산업이 아마존의 숨통을 조이다’(Toxic Skies: How agribusiness is choking the Amazon)는 위성 영상과 신규 대기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마존 지역의 오염 수준이 주요 대도시를 능가했다고 밝혔다.원인은 화전(火田)과 개발 때문이다. 보고서는 2023년 아마존에서는 약 12만 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중 80% 이상이 농업용 목초지 개간과 관련된 인위적 화재로 추정됐다.브라질 북부와 마투그로수 등 대규모 축산지 인근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WHO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