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세계 최초로 에어프라이기(열풍 오븐)를 이용해 스테이크와 닭날개를 구워 먹는데 성공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4일 보도했다.중국의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21호’는 1일 톈궁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선저우 21호가 싣고 간 에어프라이기가 톈궁에 설치된 것. 우주정거장에서 전송한 영상에 따르면 우주비행사들은 양념된 닭 날개 6개를 망 형태의 그릴에 고정한 뒤 에어프라이기에 넣었다. 약 30분 뒤 노랗게 구워진 닭 날개를 꺼내 우주비행사들이 나눠 먹었고, 두꺼운 스테이크 고기도 문제없이 구워졌다.톈궁에 설치된 흰색 에어프라이어에는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두 개의 다이얼 버튼으로 구성돼 있다. 우주정거장은 밀폐된 상태로 생활과 과학 실험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조리 이후 오염된 기름이 떠다닐 경우 공기의 질과 안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우주비행사 과학연구훈련센터 “우주 전용 에어프라이기에는 고온 촉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