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매화는 지각, 서울 벚꽃은 12년째 일찍… 상춘객 갈팡질팡

131182895.1.jpg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가 내달 1일로 예측되며 12년째 평년보다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화축제를 준비했던 광양이 저조한 개화율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봄꽃을 기다리던 상춘객은 혼란에 빠졌다. 기상청은 서울의 평년 벚꽃 개화일을 4월 8일로 보고 있다. 이는 1991~2020년의 개화일을 평균낸 값이다. 그런데 기상청 기후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의 벚꽃은 한 해도 빠짐없이 이날보다 일찍 피었다. 2021년에는 3월 24일에 개화해 평년보다 보름이나 빨랐고 2023년 3월 25일, 2020년엔 3월 27일에 개화했다. 평년일보다 약간 늦거나 이른 개화가 이뤄져야 일반적이지만 전반적인 개화일이 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매화와 개나리, 진달래도 상황은 비슷하다. 매화는 201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년 개화일인 3월 26일보다 일찍 피었고 3월 28일 피어야 하는 개나리와 진달래는 2017년을 제외하고 모두 일찍 개화했다. 매화의 경우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