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앞, 낯선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날렵한 외관의 무인셔틀이 조용히 도착하자, 직원이 승객들에게 “곧 출발하니 탑승해달라”고 안내했다.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차량은 인천공항공사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운영하는 ‘T1-T2 연결도로 자율주행 로보셔틀’이다.로보셔틀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점심시간 제외) 정해진 시간마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을 오간다.운행 간격은 20~25분, 순환형 고정 노선으로 약 15km 구간을 시속 30~80㎞로 자율주행한다. 여객을 대상으로 한 정식 서비스는 3월 31일 시작됐다. 4월 11일 기준 누적 탑승객은 775명이다.취재진은 직접 로보셔틀에 올라탔다. 차 안은 넓고 조용했다. 차량 전면엔 자율주행 상태를 알리는 디지털 패널이 장착돼 있었다. 정해진 노선대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로보셔틀은 일반 차량들 사이를 유연하게 빠져나갔다. 비상 상황을 고려해 안전 요원이 운전석에 앉았지만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