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물, 낚싯줄 등의 어구가 바다에서 유실되거나 폐기되면서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일론만큼 튼튼하면서 바다에 버려졌을 때 1년 내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 신소재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전현열 정밀바이오화학연구본부 책임연구원, 김효정 박성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오동엽 인하대 교수, 박제영 서강대 교수와 함께 해양에서 1년 안에 92% 이상 생분해되면서도 나일론 수준의 강도와 유연성을 유지하는 ‘폴리에스터-아마이드(PEA)’ 고분자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소재는 어구뿐 아니라 의류용 섬유, 식품 포장재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바다에 버려지는 어구 등으로 인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가 개발되고 있다.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그물 등으로 사용하기에는 내열성과 내구성이 부족하다. 연구팀은 바다에서 내구성과 분해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생분해를 촉진하는 에스터, 질긴 특성을 갖는 아마이드를 결합해 PEA 고분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