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아침 커피 한 잔, 낮엔 집중력 높이고 밤엔 수면 유도 효과

131790265.1.jpg불면증으로 고생할 때 피해야 할 음료는 커피 등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음료다. 필자는 진료실에서 커피 색깔이 있는 모든 음식을 피하라고 이야기한다. 초콜릿에도 카페인과 유사한 각성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엔 카페인이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권하기도 한다. 카페인이 가지는 각성 작용이 때로는 불면증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카페인은 섭취 후 15∼45분 내에 혈액으로 흡수돼 뇌에 도달한다. 효과는 보통 3∼7시간 지속된다. 카페인 반감기(체내 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는 평균적으로 3∼5시간이다. 오전 7시 커피를 마시면 점심 무렵에는 카페인 각성 효과가 약화된다. 아침에 섭취한 카페인이 저녁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반면 오후 2시 이후 카페인 섭취는 반감기 때문에 오후 10시 이후에도 잔류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점심 식사 이후 카페인을 금지하는 이유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단순히 졸림을 쫓는 것 말고도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