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못참아” 수영장마다 북적…‘유행성 결막염’ 주의보

132096756.1.jpg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눈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여름휴가철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이 증가함에 따라 유행성 각·결막염과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휴가철인 7~8월에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5~6월 대비 7~8월 환자 수가 약 30% 증가했다.아데노바이러스는 각막과 결막 모두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염성이 강하고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 목욕탕 등 다수와 접촉하는 곳에 방문한 후 감염되기 쉽다. 충혈, 이물감, 눈물, 통증 등의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평소보다 눈곱이 많이 생겨 눈을 뜨기 힘들 수도 있다. 대부분 별다른 후유증 없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 각막혼탁이나 눈꺼풀과 안구가 달라붙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