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암인 난소암은 조기 증상이 없어 발견되면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가장 흔한 난소암인 ‘상피성난소암’의 경우, 암세포가 난소 바깥 표면에 생기기 때문에 뱃속의 다른 장기로 쉽게 전이된다. 더욱이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함, 복통 같은 난소암의 대표적 증상들은 일상적 소화기장애로 오인되기 쉽다.국가암정보센터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난소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5.8%로, 유방암(93.8%), 자궁경부암(79.9%) 등 다른 여성 암에 비해 낮은 편이다. 병기별로도 차이가 크다. 1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에 가깝지만,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14~40%대로 크게 떨어진다. 난소암 치료의 명의로 알려진 남은지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교수(과장)를 만나 난소암의 증상과 원인, 치료·예방법에 대해 물었다. 50대 이상 폐경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난소암은 어떤 암인가?“난소는 여성의 골반 양쪽에 하나씩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