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숏폼 다이어트’ 했더니… 굳었던 뇌가 살아났다

132685864.3.jpg“내 뇌가 썩은 것 같아요!”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2024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브레인롯(Brain Rot)’은 소셜미디어에서 온라인 콘텐츠를 과도하게 소비하는 것에 대한 자조와 우려가 담긴 유행어다. 동아사이언스가 발간하는 과학매거진 ‘과학동아’는 소셜미디어를 끝없이 스크롤하는 우리의 뇌가 실제로 정말 ‘썩고’ 있는 것인지 직접 확인해봤다. 김주현 한국뇌연구원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 선임연구원과 조철현 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4주간 짧은 동영상을 뜻하는 ‘숏폼’ 콘텐츠 소비를 줄이는 ‘숏폼 4주간 끊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뇌의 변화를 분석했다. 글로벌 전문가 취재도 곁들였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자극적인 콘텐츠 소비는 우리 뇌를 과부하 상태로 만들어 회복을 더디게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 “브레인롯은 뇌에 과부하 걸린 현상” 9월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연구소에서 만난 샘슨 니빈스 신경과학부 연구원은 브레인롯이라는 대중적 용어에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