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직장인 평균 근로 시간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상위권(2018년 기준 1967시간)이며 하루 평균 8.2시간을 앉아서 생활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근골격계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현상을 ‘의자병’이라 명명하고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운전직 종사자나 사무직 근로자는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며 허리를 펼 일이 거의 없어 허리 건강이 더욱 취약해질 위험이 크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실제로 허리 통증을 겪은 환자의 상당수가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신경외과 전문의인 연세스타병원 차경호 원장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고, 디스크가 지속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며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이지만 방치하면 디스크로 인한 하지 신경 손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