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경쟁사 구글과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MS 의존 탈피 시동

131785620.1.jpg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분야 최대 경쟁자인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쓰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챗GPT 모델 훈련과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구글로부터 제공받고, 구글은 AI 인프라 시장 ‘큰손’인 오픈AI를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 깜짝 파트너십은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오픈AI의 컴퓨팅 자원 다변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구글 입장에선 이번 계약으로 자체 개발한 AI 칩 TPU(텐서프로세싱유닛)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투자은행 스코샤뱅크는 이번 계약에 대해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오픈AI와 구글이 AI 시장 장악을 두고 한창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면서 AI 시장을 선점한 오픈AI는 전 세계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검색 패권을 위협하고 있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