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이 단순한 피로를 넘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경도인지장애(MCI)나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40% 더 높았다.연구를 이끈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수면 전문의 디에고 Z. 카르발류(Diego Z. Carvalho) 박사는 “중년 시기의 비정상적인 수면은 신경 퇴행의 전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이 아니라 연관성을 보여준 것일 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수면 부족이 실제로 인지 저하를 일으키는 것인지, 아니면 인지 저하의 초기 신호가 수면 문제로 나타나는 것인지는 매우 구분하기 어렵다”고 카르발류 박사는 말했다.연구자들은 인지적으로 건강한 평균 나이 70세의 성인 2750명을 평균 5.6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매년 사고력과 기억력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