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계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아주 미세한 결점도 단숨에 잡아낼 수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베트남 빈프억성 쩐탄에 있는 한세실업 C&T VINA 3공장 안. 이 기계의 기술 개발자인 응우옌반다이 씨(27)가 한세실업이 시범 도입한 인공지능(AI) 원단 결점 검사 기기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 기계는 285m짜리 원단을 2분여 안에 검사하며 총 113개의 불량을 찾아냈다. 발견된 불량은 재염색 등 수정을 거쳐 재검사한다. 이 중 대다수는 육안으로 발견해내기 힘든 먼지 크기 정도의 오인쇄였다. 그는 “기계 안에 8대의 카메라 세트가 들어 있고 내부 센서를 통해 불량을 감지한다”며 “센서가 오염이나 인쇄 불량 등 사람이 보기 힘든 부분까지 일관성 있게 잡아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베트남 C&T VINA 3공장은 스마트와 친환경을 목표로 한다. 이 공장에서는 AI 결점 검사 기기 외에 물류용 로봇 팔이 포장된 원단을 실어 나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