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AIST, 4대 과기원 첫 ‘AI 대학’ 만든다

132080880.1.jpg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대표 과학연구중심대학인 KAIST가 4대 과학기술원 중 처음으로 AI 단과 대학 신설에 나선다. 국경을 뛰어넘은 AI 인재 쟁탈전이 한창인 가운데 더 늦기 전에 인재 확보에 나서야 된다는 절박한 판단에 따른 조치다. 27일 KAIST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KAIST는 내년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AI 학부 과정을 준비 중이다. AI 대학을 설립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둔 ‘미래 사회 AI’, 산업 제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AI를 배우는 ‘산업 AI’,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 AI 기반 기술을 배우는 ‘AI 기초’ 등 3개 학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버린 AI(주권 AI)’ 개발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만큼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KAIST의 AI 대학 신설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이 AI 인재를 키우고, 또 빼앗으며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한국은 이를 바라만 보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