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가 사과나 복숭아 같은 과일을 먹었을 때 입술이나 목 안이 가렵고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꽃가루-식품 알레르기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24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꽃가루-식품 알레르기 증후군(Pollen-Food Allergy Syndrome, PFAS)이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가 꽃가루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생과일이나 생채소를 먹을 때 입술, 입안, 입천장, 혀, 목 안 등이 가렵고 붓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대표적으로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가 사과나 복숭아를 먹으면 입술이나 입안, 목이 가렵거나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꽃가루와 식품 속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구조적으로 유사해 교차 항원성을 갖기 때문이다.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비염 연구팀이 전국 22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648명 중 41.7%가 꽃가루-식품 알레르기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