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다 시력 잃을수도”… 유럽 당국, 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부작용 경고

131776886.1.jpg유럽의약품청(EMA)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등에 포함된 성분이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주 1회 투여 비만 치료제다. 일론 머스크 등 해외 유명인사들이 체중감량에 성공하면서 ‘기적의 비만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는 지난 2023년 4월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그해 10월 출시됐다. 현재는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를 위한 적응증 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성분이 동일한 당뇨병 치료제로 ‘오젬픽’이 있고 경구용 제품은 ‘리벨서스’로 판매·처방된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EMA 산하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 Pharmacovigilance Risk Assessment Committee)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약물평가회의를 열고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해 판매하는 위고비(비만약)와 오젬픽(당뇨약), 리벨서스(당뇨약) 등에 포함된 성분이 심한 경우 시력 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