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입 댔는데 세균이 득실득실”…박테리아, 대장균 소굴

131478574.3.jpg물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박테리아의 번식지가 될 수 있다.지난달 17일 BBC에 따르면, 재사용하는 물병 내부에는 박테리아가 하루 만에 수백만 마리까지 증식할 수 있다.미국 푸듀대학교 식품안전 전문가 칼 벤크는 본인의 물병을 닦다가 충격을 받았다.그는 “종이 타월이 흰색이었는데, 꺼냈을 땐 누렇게 변했다. 내부의 미끈거림이 재질 때문이 아니라 박테리아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벤크 교수는 이후 대학 캠퍼스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병을 빌려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물병에서 다량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물은 깨끗해도 물병은 아닐 수 있다싱가포르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끓인 물조차도 하루 동안 사용된 물병 안에서 박테리아 수가 75,000마리에서 1~2백만 마리까지 증가했다.박테리아는 단순히 물에서만이 아니라 사용자의 손과 입을 통해서도 물병에 유입된다. 우리 입 안에는 약 500~600종의 박테리아가 존재한다.또 손을 자주 씻지 않으면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