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침하거나 웃을 때 자신도 모르게 속옷이 젖은 적이 있는가? 이는 국내 중년 여성 10명 중 4명이 겪는 흔한 증상인 ‘요실금’일 수 있다.국립재활원에 따르면, 갱년기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이다. 출산, 폐경, 신체 구조 변화, 노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요실금은 단순한 위생상의 불편을 넘어 심리적 위축, 수치심,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회생활을 피하거나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국내 여성의 약 40%가 요실금을 경험한다. 국제학술지 Maturitas는 폐경 후 여성의 요실금 유병률이 최대 55%에 달한다.이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방광과 요도 점막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소변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골반저근육의 약화, 출산 경험, 활동량 감소 등도 요실금 발생에 영향을 준다.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요실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요실금 주요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