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린 부족하다고 빨리 늙는 것 아냐”

131765648.1.jpg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피로 해소 효과가 있는 ‘타우린’은 나이가 들면 체내에서 부족해지는 물질로 알려졌다. 하지만 타우린과 노화의 상관관계가 불분명해 타우린이 노화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생물지표)가 될 수 없다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 라파엘 데 카보 미국 국립보건원(NIH) 노화연구소 시니어연구원 연구팀은 혈액 내 타우린이 노화 바이오마커가 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5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곤충이나 쥐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줄어드는 타우린을 보충해 주면 수명 연장 효과가 나타난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타우린 보충제는 ‘젊음의 묘약’으로 판매되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데 카보 연구원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 타우린 수치가 줄어든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반박했다. 인간, 원숭이, 쥐 혈액 샘플에서 타우린 수치를 확인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수치가 오히려 늘어나거나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