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달리며 러너 안전 돕는 ‘레이스 메딕’을 아시나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132671667.5.jpg최창휴 가천대 길병원 교수(56·심장혈관흉부외과)는 가장 싫은 게 운동이었다. 축구와 야구 같은 스포츠 경기도 보지 않았다. 그런 그가 지금은 산을 달리는 트레일러닝을 하며 다치거나 위험에 빠진 러너들을 돕는 레이스 메딕(race medic)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변신이다. “약 15년 전 잠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한 적이 있어요. 캐나다로 가족들과 연수를 갔는데 돌아올 시점에 아이들이 남겠다고 한 거죠. 쉬는 날 할 일이 없으니 지루해서 집에 있던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서 삶이 바뀌었죠. 이명박 정부가 4대강에 길을 잘 만들어 놔서 전국 어디든 자전거로 갈 수 있었어요. 서울∼부산 종주는 물론이고 가 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돌아다녔습니다.” 최 교수가 자전거를 열심히 탄다는 소문이 나자 이 대학 자전거동아리 학생들이 지도교수를 해 달라고 했다. 학생들과 주기적으로 라이딩을 하다 인천 송도에서 열린 듀애슬론(사이클 40km, 마라톤 10km)에 나갔다. 그는 “자전거와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