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유령 기지국 세워 해킹 의혹 수사

KT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서 무더기로 소액결제 피해를 본 사건은 해커가 세운 유령 기지국이 활용돼 발생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KT는 피해 지역 일대 가입자 통화 이력에서 미상의 기지국 ID를 발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KT가 관리하는 기지국이 아닌 미상의 기지국에 피해자가 접속한 이력이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누군가 일시적… 더보기

관세 리스크에도… 삼바, 美제약사와 1.8조 수주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약사로부터 1조8000억 원 규모의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9일 삼성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 달러(약 1조8001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해 1월 유럽 제약사와 체결한 약 2조 원대 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 더보기

입소 대기 수백 명… ‘유닛 케어’로 가족 같은 요양원 생활[노후, 어디서 살까]

“한쪽에서 웃음소리가 들려 살펴보니 원장님이 어르신 귀를 파 드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더라고요. 진짜 가족 같은 모습이죠.” 서울지하철 5호선 강일역 바로 앞의 프리미엄 요양원 ‘벨포레스트’에서 만난 황문영 사무국장의 말이다.종근당산업이 운영하는 벨포레스트는 2021년 8월 문을 열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개원해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숙련된 인력과 체계… 더보기

금강산 만리화 108년만의 귀환… “철저한 기록으로 생물 주권 대비”

우산을 펼친 듯 넓은 잎의 식물이 수려한 바위 아래 군락을 이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 저절로 자라는 식물 중 가장 큰 잎을 지닌 개병풍이다. 바위틈으로는 금강인가목이 보인다. 미국 하버드대 부설 아널드수목원 소속 식물학자였던 고(故) 어니스트 헨리 윌슨(1876∼1930)이 일제강점기인 1918년 7월 금강산에서 촬영한 흑백사… 더보기

“추간공확장술, 꼬리뼈-추간공 접근법 장점만 모은 치료법”

서울 광혜병원 척추센터는 다양한 척추질환을 최소 침습적으로 치료하는 추간공확장술에 대해 1단계 ‘꼬리뼈 접근법(in-out)’과 2단계 ‘추간공 접근법(out-in)’의 시술 직후 차이와 이에 따른 관리 지침을 제시했다. 이번 안내는 환자와 보호자가 시술의 세부적 특성을 이해하고 시술 직후 안전한 회복과 관리를 돕기 위한 것이다.in-out·out-in 두… 더보기

K-인공지능 글로벌 경쟁력 갖춰 ‘AI G3’ 향해 도약하자[기고/배경훈]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K’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적 브랜드가 됐다. 이제는 케이팝(K-POP) 케이푸드(K-Food)처럼 세계가 인정할 경쟁력을 가져야 비로소 ‘K’를 붙일 때 어색하지 않다.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히트상품을 만들고자 한다. 세계 무대에서 미국, 중국과 당당히 겨룰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K-AI’가 바로 그것이다. 7월 미국이 ‘… 더보기

전립선암 연간 2만 7000명 발생… 조기 진단 땐 생존률 100%

주요 10대 암 중 환자와 진료비가 최근 5년간 가장 빠르게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전립샘암)이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쉽지 않다. 전립선암 중에 4기에 해당하는 전이성 전립선암을 이번 따뜻한 환자 이야기 주제로 다룬다. 전이성 전립선암 환우인 김기정 씨와 국립암센터 비뇨기암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재영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국내 전… 더보기

가을 산행 나설땐 ‘체력에 맞는 강도-코스’로 안전하게

‘가을 산은 천 리를 가도 발길을 멈추게 한다’는 말처럼 등산객이 부쩍 늘어나는 계절이 찾아왔다. 하지만 준비 없는 산행은 자칫 안전사고와 응급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다.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천식 및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용 중인 약… 더보기

갑자기 귀 먹먹한 ‘돌발성 난청’… 골든타임 안에 병원 가세요

9월 9일은 귀 건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귀의 날’이다.최근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생활 속 소음 노출이 빈번해지면서 난청의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귀 건강과 직결된 난청은 단순히 소통의 불편을 넘어 인지기능, 치매 위험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노인 3명 중 1명이 겪는 난청… 소아 발달에 치명적난청은 소리를 … 더보기

60대는 ‘치매의 기로’… 기억력 나빠졌다면 뇌 건강 힘쓸 때

많은 이가 ‘치매는 70대 이후에나 걱정할 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인식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미 60대부터 ‘뇌 노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치매 환자는 약 100만 명에 육박했고 그중 절반 이상이 70세 이전부터 기억력 저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치매는 발병 후 치료… 더보기

3D로 환자에 딱 맞는 부목 제작… 악세사리 같은 디자인으로 눈길 [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의료기기 이야기]

골절됐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치료는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깁스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불편하며 씻지도 못하고 무겁고 부피도 커서 일상생활에서 제약이 많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부목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한 제품이 개발됐다. 바로 의료기기 개발 기업 엑스퍼트코리아의 ‘엑스 스프린트’다. 노종학 엑스퍼트코리아 대표를 만나… 더보기

[헬스케어 소식] 국립암센터, 폐암 치료 내성 극복 ‘맞춤 전략’ 제시

국립암센터 한지연 박사(치료내성연구과), 김선신 박사·박찬이 박사(표적치료연구과) 연구팀이 난치성 폐암 환자 유래 암세포를 활용해 유전체 변화와 약물 반응성을 추적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치료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특히 동아시아를 포함한 우리나라에서는 상피세포 … 더보기

[의료계 소식] 알츠하이머병 신약 개발 위한 글로벌 공동연구 착수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첨단세포치료사업단 김기표 교수(의생명과학교실) 연구팀이 진행하는 ‘알츠하이머병 대상 뇌 질환에서의 갑상선호르몬 대사 및 탈수초 공동기전 공략 Fist-in-class 치료제 개발’ 과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사업(국가 간 연구 협력 지원)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향후 3년간 매년 5… 더보기

AI에 의사 집단지성을 더하다… ‘의료 하이브리드 AI 플랫폼’ 구축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이 기술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알고리즘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보완될 수 있는지가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 플랫폼 인터엠디(InterMD)가 있다. 올해 인터엠디는 국내 주요 의료 AI 기업들과 연이어 협력하며 ‘의… 더보기

“휜 다리 수술로 퇴행성관절염 예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약 433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40대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가 넘는다. 이처럼 퇴행성관절염은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닿아 있다. ‘근위 경골 절골술’ 전문가인 임창무 뉴본정형외과 원장을 만나 퇴행성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오다리, 20대도 퇴행성관절염 불러… … 더보기

[헬스캡슐]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암 발생 위험 2배 높여 外

■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암 발생 위험 2배 높여박성수 고려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사진)가 위암 예방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암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특이적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위암 발병률이 낮은 서양인과의 비교 연구에서 확인된 사실에 그쳐 위암 발생의 명확한 위험 요… 더보기

갱년기, 호르몬 보충 요법-운동으로 관리 [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일교차가 커지고 몸이 쉽게 지치는 계절, 가을은 중년 여성에게 더욱 민감하게 다가온다. 난데없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거나 밤에 땀을 흘리며 뒤척이는 경험은 단순한 컨디션 저하가 아니라 갱년기의 신호일 수 있다.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면서 나타나는 신체·정신적 변화다. 평균 50세 전후로 찾아오며 안면홍조·발한·불면·우울감·피로·관… 더보기

“지방대 출신이 뭘” 주변 편견 딛고 무릎-척추-치아 치료법 새 길 개척

“지방대 출신이라서 한계를 가질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그들이 선택한 길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조선대 의대·치대 출신 의사 3명이 의료계의 편견과 냉소 속에서도 새로운 치료법을 개척해 성공을 일궈냈다. 그들은 업계에서 ‘무모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환자를 위한 길이라면 멈추지 않았다. 지금은 환자와 동료 의사들의 신뢰를 얻으며 대한민국 의료계의 … 더보기

[알립니다]23일 ‘무릎 질환-인공관절’ 건강세미나

동아일보 건강 토크쇼 ‘톡투건강’이 오는 23일(화)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거암아트홀에서 ‘무릎 질환부터 인공관절 로봇수술까지 한눈에 보는 건강세미나 관절톡톡’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합니다.무릎관절 수술 전문 서울아산병원 김종민 교수, 인공관절 로봇수술 전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송시영 교수와 함께 본보 이진한 기자가 퇴행성관절염이란 무엇인지 등… 더보기

낙상-욕창 등 ‘노인 환자 위험 척도’ 국내 첫 개발

노년 환자는 입원 후 섬망, 낙상, 합병증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백지연 교수, 장건영 전문의는 65세 이상 노년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위험 가능성을 평가하는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 급성기 노인 위험 척도는 고위험군 노년 환자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예후와 악화 가능성까지 평가해 환자 집중 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