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는 이 세상 마지막 쉼터… 잘 돌아가시면 성취감을 느낍니다”[서영아의 100세 카페]

131753699.1.jpg번잡한 현대인의 삶에서 죽음은 무척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누구도 종착역을 피해갈 수는 없다. 타인의 임종을 좀 더 의미있고 아름답게 해주기 위해 기꺼이 기도하며 함께하는 수녀들이 있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가 1965년 3월 강원 강릉시 홍제동에 세운 갈바리의원 수녀들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 호스피스 기관으로 세워진 갈바리의원은 60년 동안 그 자리에서 명맥을 이어왔다.갈바리의원은 지난달 22일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주는 ‘제 8회 라이나50+어워즈’의 ‘생명존중상’을 받았다. 시상식장에는 최순자 로사 원장수녀(66)를 비롯, 함께 일하는 수녀들과 자원봉사자까지 11명이 참석했다. 최 원장수녀는 “호스피스는 종합예술”이라며 환자들의 마지막을 지켜온 모든 분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 지난달 27일 갈바리의원을 찾았다. 최 원장수녀와 박희원 진료원장(57), 김예랑 리오바 수녀(54)가 인터뷰에 응해줬다.임종기 환자 통증 완화-영적 돌봄 제공호스피스 완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