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고 의지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 5명, 자주 만나며 깊은 대화를 나누는 ‘친한 친구’ 15명, 종종 안부를 묻는 ‘좋은 친구’ 50명, 알고 지내는 ‘그냥 친구’ 150명…. ‘던바(Dunbar)의 수’에 따르면 한 사람이 안정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는 최다 150명 정도다. 영국 문화인류학자 로빈 던바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명예교수는 1993년 영장류 대상 연구 결과를 토대로 평균 친구의 수를 발표했다. 대뇌 신피질 크기의 한계 때문에 한 사람이 관리할 수 있는 인맥의 최대 범위가 150명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인맥은 우연히 술자리에 동석해도 당황스럽지 않은 정도의 사이를 나타낸다. 친목 정도에 따라 5, 15, 50, 150명으로 늘어나는 친구의 수가 내 삶에 얼마나 적용될 수 있을까. 휴대전화 목록을 살펴보며 최근 연락을 주고받은 사람들을 세어 보자. 그 수가 생각보다 초라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2023년 국내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