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대 출신이라서 한계를 가질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그들이 선택한 길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조선대 의대·치대 출신 의사 3명이 의료계의 편견과 냉소 속에서도 새로운 치료법을 개척해 성공을 일궈냈다. 그들은 업계에서 ‘무모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환자를 위한 길이라면 멈추지 않았다. 지금은 환자와 동료 의사들의 신뢰를 얻으며 대한민국 의료계의 혁신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히딩크 무릎 살린 지방대 출신 의사 송준섭 원장의 집념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원장은 1969년 광주에서 태어나 조선대 의대를 졸업했다. 송 원장은 한때 이름 없는 월급 의사였다. 그러나 그는 지금 국내를 넘어 해외 환자들이 찾는 무릎 줄기세포 치료의 권위자로 불린다. 송 원장을 널리 알린 계기는 2014년 1월 한국 축구의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의 무릎 수술이었다. 당시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표준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이었다. 그러나 인공관절 수술을 원치 않았던 히딩크 감독은 새로운 치료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