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때문에…30년 동안 늘어난 건조 지역, 인도보다 크다

130607200.1.jpg기후변화로 한 쪽에서는 ‘물 폭탄’에 비유되는 물난리가 일어나지만 다른 쪽은 사막화·건조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건조화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여 한국도 피해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사막화 방지를 위한 유엔 협약(UNCCD)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자총회(COP)에서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의 건조 지대 확대 상황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30년간 건조 지대는 430만 제곱킬로미터(㎢) 늘어났다. 이는 328㎢인 인도보다 크고 유럽 연합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건조 지대는 특정 시기에만 강수량이 적은 가뭄과 달리 되돌리기 어려운 변화가 일어난 지역이다.이브라힘 티아우 UNCCD 사무국장은 “가뭄은 끝난다. 그러나 지역 기후가 건조해지면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된다”며 “(이번 조사로) 처음 건조 위기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기록돼 전 세계 수십억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실존적 위협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