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4955억 원, 영업이익 2162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오너가 경영권 분쟁과 의정갈등 등 불확실한 경영여건이 이어진 상황 속에서도 독자 개발 개량·복합신약 등 기존 주력 제품이 안정적으로 판매되면서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46억 원) 상승에 그쳤지만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새롭게 썼다. 반면 영업이익이 45억 원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023년 14.8%에서 작년 14.5%로 소폭 줄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4.0%에 해당하는 2098억 원을 투입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전년도 마일스톤 유입에 따른 기저효과와 독감 유행 지연, 의정갈등 장기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견고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국내 원외처방 매출은 7년 연속 1위(UBIST 집계 기준) 기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