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의 가치는 노동이 개인에게 주는 가치를 의미하며, 사회적 보상은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의미한다. 노동은 생계 수단을 넘어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활동이다. 한국인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85시간 더 많다. 그런데 한국 간호사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보다 532시간 더 일한다. 간호사는 최대 주 52시간 근무 특례 업종이어서 초과 노동의 제약이 크지 않다. 간호사의 고된 노동이 상식처럼 여겨지는 이유다. 그렇다면 간호사의 노동 가치를 한국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해 주고 있을까?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의 보상 체계인 의료수가 중 간호사를 위한 보상은 거의 없다. 간호사를 위한 수가 중 대표적인 수가인 ‘간호관리료’만 보더라도 그렇다. 간호관리료는 입원료에 포함돼 있다. 입원료의 구성을 보면 병원의 관리료가 35%, 의학 관리료가 45%로 75%를 병원이 가져간다. 그런데 병원의 구성 인력 중 70%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