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치료법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암 치료제는 1세대인 화학 항암제부터 시작해 2세대 표적 항암제, 3세대 면역 항암제로 발전했는데 최근에는 4세대인 면역세포 치료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면역세포 치료제는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거나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하는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가 가장 대표적이다. 그러나 CAR-T 치료제는 혈액암 치료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인 반면 폐암, 유방암, 간암 등 고형암 치료에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엔 대안으로 종양침윤림프구(TIL) 치료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TIL은 종양 조직에 들어가 있는 림프구를 의미한다. TIL을 직접 채취한 뒤 외부에서 림프구 속 면역 T세포를 활성화하는 촉진제를 사용해 배양한다. 이렇게 배양된 TIL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면 종양 세포만 공격하는 치료제로 변신하는 것이다. 여러 암세포 항원에 동시에 반응할 수 있어 다양한 변이를 가진 고형암 치료에 효과적